족저근막염, 오래 서 있는 40~60대 여성에게 많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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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‘족저근막’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‘족저근막염’이라고 한다. 이 질환은 특히 40~6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.

족저근막은 발가락에서 뒤꿈치 뼈의 전내측 부위까지 발바닥에 넓게 퍼져있는 단단한 섬유성 결합조직 구조물로, 발을 올려주고 아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.

그런데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.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~2018년간 족저근막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,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9.6% 증가했다. 2014년 17만 9000명에서 2018년 25만 8000명으로 늘었다.

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1.3배 많았다. 남성은 2014년 7만 6000명에서 2018년 10만 9000명으로 45.2%(연평균 9.8%), 여성은 10만 3000명에서 14만 8000명으로 43.2%(연평균 9.4%) 증가해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.

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, 50대 환자(67,317명, 26.1%)가 가장 많았고, 그 다음 40대(54,904명, 21.3%), 60대(40,859명, 15.8%) 순으로 나타났다. 50대 환자 중 4만 5000명은 여성으로, 특히 50대 여성 환자가 많았다.

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가 원인에 대해 “족저근막염은 보통 40~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”며 “이 연령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것을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”고 설명했다.

족저근막염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은 △40~60대 연령 △달리기나 장시간 걷기 등의 운동 △평발 △종아리(아킬레스) 근육 단축 △체중 증가 △족부 관절염 △서 있는 시간 증가 △불편한 신발 등이 있다.

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발을 딛을 때 뒤꿈치 주변부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릴 때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. 진통 소염제 투약, 운동 조절, 족저부 스트레칭, 깔창, 국소부위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법이 있는데 6개월 이상 통증이 유지될 땐 체외 충격파 치료 등도 시행해 볼 수 있다.

평소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고, 과체중일 땐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.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.